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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법 ⑪ 이전고시와 청산절차, 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까?

by Kevin Yang 2026. 7. 14.

로팜노트 이미지

안녕하세요.
로팜노트(LawFarm Note)​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조합설립부터 준공까지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새 아파트가 완성되고 입주까지 시작되면 대부분의 조합원은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은 준공이나 입주만으로 종료되지 않습니다.

법률적으로는 '이전고시'와 '청산절차'가 모두 완료되어야 비로소 정비사업이 완성​됩니다.

실제로 정비사업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수억 원의 추가분담금, 청산금, 하자 문제, 조합 해산 등을 둘러싼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오늘은 정비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이전고시와 청산절차를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이전고시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새 아파트의 권리를 법적으로 확정하는 절차"​입니다.

조합원은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새 아파트를 배정받습니다.

하지만 관리처분계획이 수립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소유권이 완전히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사가 끝나고 준공인가를 받은 뒤 이전고시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종전의 토지와 건물에 관한 권리는 소멸하고, 새로 배정된 대지와 건축물에 대한 권리가 법적으로 확정됩니다.

즉, 이전고시는 정비사업의 권리관계를 완성하는 핵심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고시가 가지는 법적 효과

이전고시가 이루어지면 여러 중요한 법률효과가 발생합니다.

✔ 종전 토지와 건물의 권리 소멸

✔ 새 아파트와 대지에 대한 권리 확정

✔ 관리처분계획의 내용이 현실화

✔ 소유권 이전등기의 기초 마련

✔ 조합원의 재산권이 새로운 부동산으로 전환

다시 말해,

이전고시는 '낡은 권리'에서 '새로운 권리'로 넘어가는 법률상 전환점​입니다.


이전고시 이후에도 등기는 왜 필요한가?

많은 분들이 "이전고시가 끝났으면 등기도 자동으로 끝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전고시와 등기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 이전고시는 행정청이 새로운 권리관계를 공적으로 확정하는 행정절차입니다.
  • 등기는 그 확정된 권리를 부동산등기부에 공시하는 절차입니다.

따라서 이전고시는 권리변동의 법적 근거가 되고, 등기는 그 권리를 외부에 공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청산절차란 무엇인가?

이전고시가 끝났다고 조합이 곧바로 해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 과정에서 아직 정리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 공사대금의 최종 정산
  • 금융기관 대출 상환
  • 조합 운영비 정산
  • 협력업체 미지급금 지급
  • 세금 납부
  • 잔여재산 처리
  • 미해결 소송 대응

이러한 사항을 모두 정리하는 절차가 청산절차입니다.


가장 많은 분쟁은 '청산금'

청산절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분쟁은 청산금입니다.

조합원마다 종전자산의 가치와 새로 배정받은 권리가액은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 종전자산 가치가 높은 경우에는 청산금을 돌려받는 경우가 있고,
  • 새 아파트의 권리가액이 더 큰 경우에는 추가로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다툼이 자주 발생합니다.

✔ 감정평가가 적정한가?

✔ 권리가액 산정은 정확한가?

✔ 추가분담금 계산에 오류는 없는가?

✔ 조합의 회계처리가 투명한가?

실무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행정소송이나 민사소송이 제기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조합 해산은 언제 이루어질까?

청산절차가 모두 끝났다고 해서 자동으로 조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조합은 다음 절차를 거쳐 해산합니다.

① 이전고시 완료

② 청산절차 진행

③ 채권·채무 정리

④ 잔여재산 분배

⑤ 청산종결

⑥ 조합 해산

즉, 조합 해산은 청산절차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청산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조합은 여전히 법인격을 유지하며, 소송의 당사자가 되거나 채권·채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조합원이 마지막까지 확인해야 할 사항

정비사업의 마지막 단계일수록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이전고시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는가?

✅ 소유권 이전등기는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는가?

✅ 추가분담금 산정 근거는 합리적인가?

✅ 청산금 계산은 정확한가?

✅ 조합의 회계는 투명하게 공개되었는가?

✅ 하자보수 청구권 행사기간을 놓치지 않았는가?

입주가 끝났다고 안심했다가 중요한 권리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로팜노트 한눈에 정리

정비사업의 마지막 단계

준공 → 준공인가 → 이전고시 → 소유권 이전등기 → 청산절차 → 조합 해산

이전고시는 권리를 확정하는 절차, 청산절차는 ​사업을 정리하는 절차입니다.

이 두 단계가 모두 마무리되어야 정비사업은 비로소 완성됩니다.


마무리

정비사업은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건물이 완공되는 순간이 아니라, 모든 권리관계와 재산관계가 적법하게 정리되고 조합이 투명하게 청산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특히 이전고시와 청산절차는 조합원 개개인의 재산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마지막 단계일수록 추가분담금, 청산금, 등기, 하자보수, 회계처리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의문이 있다면 관련 자료를 열람하거나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비사업은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 아니라, 새로운 권리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이전고시와 청산절차의 완성'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