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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핫이슈, '원격 온라인 공증(RON)'의 도입

by Kevin Yang 2026. 7. 5.

"공증을 받기 위해 꼭 공증사무실에 직접 가야 할까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당연한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그 답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공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원격 온라인 공증(Remote Online Notarization, RON)​입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공증 제도 역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로팜 이미지

 


원격 온라인 공증(RON)이란?

원격 온라인 공증은 공증인과 당사자가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아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본인을 확인하고, 전자서명을 한 뒤 공증을 완료하는 제도입니다.

기존 공증은 공증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RON은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서든 공증이 가능합니다.

즉,

  • 공증인은 사무실에 있고
  • 의뢰인은 집이나 회사에 있으며
  • 실시간 영상통화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후
  • 전자문서에 전자서명을 하고
  • 공증인이 전자공증을 완료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을까?

RON이 급속히 확산된 계기는 코로나19였습니다.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계약이나 위임장, 부동산 거래 등의 공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온라인 공증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지금도 RON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 공증사무실 방문이 필요 없습니다.

✔ 해외에서도 공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동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기업의 계약 절차가 훨씬 빨라집니다.

✔ 디지털 문서 관리가 쉬워집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이나 기업들에게는 매우 혁신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빠르게 확산

미국은 현재 RON 도입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많은 주(State)에서 관련 법률을 마련하여 원격 공증을 허용하고 있으며, 부동산 계약, 금융거래, 회사 설립, 위임장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신원확인(Know Your Customer, KYC), 다중인증(MFA), 녹화 의무 등을 통해 신뢰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증 과정 전체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곳도 많아 사후 분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속속 도입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전자공증 제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회사 설립이나 상업등기 절차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디지털 행정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공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공증 역시 종이문서 중심에서 전자문서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도 전자공증 제도가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증은 여전히 당사자의 직접 출석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는 공증의 핵심인 본인 확인진정한 의사 확인을 매우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대면 금융거래와 전자서명이 이미 일상화된 만큼, 향후 기술 발전과 법률 개정을 통해 일정 범위에서 원격 온라인 공증이 도입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도입 과정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 신원 확인의 정확성
  • 타인의 강요 여부 확인
  • 개인정보 보호
  • 해킹 및 보안 문제
  • 공증인의 책임 범위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보완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공증의 미래는 '디지털 신뢰'

공증의 본질은 단순히 도장을 찍는 일이 아닙니다.

당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작성된 문서임을 공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공증의 핵심 역할입니다.

이러한 본질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방식을 종이와 대면에서 디지털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이 바로 원격 온라인 공증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생체인증,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공증 제도 역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증은 오랜 역사를 가진 제도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원격 온라인 공증(RON)'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공증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신뢰를 이어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함께 갖춘 미래형 공증 제도를 준비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